전현무계획2, 전주고속버스터미널, 물짜장.



전주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만난 오늘의 먹친구.




오늘의 먹친구는 김용건.

사실은 전주 하면 다 맛있다고. 전주시 전체가 맛집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물짜장?! 요즘은 MZ 세대에게 인기인 메뉴고 전북에만 있는 향토 음식이라고 해요. 

이름도 생소하고 비주얼도 다른 물짜장.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고속0점. 전주시 덕진구 금암 1동. 

고속버스 터미널 옆 골목에 위치한 식당으로, 




70년대 짜장면 가격이 적혀있는데, 가격이 120원.





그때 그 시절, 최고의 외식이었던 중화요리.

이곳은 짜장면이 아직도 4500원.  요즘 물가로는 상상하기 힘든 가격.

여기 건물이 사장님 건물이고, 주방장 겸 사장님 겸 건물주라, 임대료가 지출이 안 나가니까 

이 가격으로 할 수 있다고.




물가를 거스르는 노포 사장님의 인심. 

단골이 보통 20년, 30년인데 이 근방 살다가 다들 다른 지역을 갔잖아요.  다시 찾아와 주는 손님들 덕에 고마운 마음에 차마 가격을 올리지 못했다고.




고속버스터미널 옆에 있다고 해서 고속0점이 된거라고.







한번 보면 잊히지 않을 직관적인 가게 이름. 

화교쪽으로 많이 배웠고,  중국 사람 밑에서 정통 있게 배워야지 해서 배웠다고, 

근처 터미널 버스 기사들과 아는 사람만 찾아간다는 그 맛. 

식기도 손맛도 모든게 옛날 그대로, 

고속버스터미널 옆 골목에서 만나는 전주 짜장면의 특별한 맛. 





약끼만두는 직접 손으로 빚은거라고.


물짜장 2, 간짜장1, 약끼만두 1개 주문완료.





바삭하고 진짜 겉바속촉이라고.

집에서 만든 만두 느낌이라고,  일반적인 시판 만두랑 다르다고. 

중국식 만두에 가까운데, 옛날에 먹던 야끼만두 느낌이 난다고.

중식당 군만두와는 다른 느낌이라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넘치는 약끼만두.

이름부터 남다른 약끼만두에 숨겨진 이야기.

약끼만두라는 것은 원래 중국어는 전교거든요. 만두소를 직접 만들어 빚고 굽기를 47년.

손수 빚은 만두를 하나하나 기름에 담근다. 




기계로 하면 자연스러운 맛이 안나, 자연의 맛이 안난다고.

그래서 조금 번거롭고 귀찮아도 직접 한다고. 




와 하는 감칠맛은 덜한데, 뭉근하게 감칠맛이 있다고.

시판 만두가 첫 입에 짧은 감동을 준다면  진하고 길게 감동을 주는 이집 약끼만두. 

정성으로 완성한 애피타이저 약끼만두. 








이것은 간짜장.






이것은 물짜장. 

어떤 사람들은 물짜장이라고 하면 춘장을 넣는다고 생각하는데,  원조 물짜장은 춘장이 안 들어가요. 

짜장며은 춘장이 들어가니까 춘장 색깔이 나고  물짜장은 고춧가루 들어가니까 짬뽕 같은 색이 나요.

춘장이 아닌 고춧가루가 듬뿍. 





해산물도 아낌없이 넣지만, 

짬뽕이 아닌 엄연한 짜장.

변함없이 전통 방식 그대로!!! 이건 전주밖에 없다고 하네요.






해산물 가득한 빨간색 짜장.


걸쭉한 해물짬뽕 같은 모양새, 춘장이 안 들어가는 전주 물짜장. 

해산물이 향이 쎄고 해물 냄새가 확 올라온다고,  짬봉 맛이 전혀 아니고,

전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맛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거 중독성이 있다고,  짬뽕과 짜장 사이 입맛 당기는 오묘한 맛. 

꾸덕한 맛은 짜장 시원한 해물맛은 짬뽕. 




칼칼하고 걸쭊하고 쫄깃한 면의 물짜장. 

춘장이 없는 무늬만 짜장,  춘장을 구하기 어려울 때, 고춧가루와 간장으로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썰이 있다고.

또 하나는 남은 재료를 버리기 아까워서  만든거라고. 

옛날에는 춘장 구하기 힘들었으니까,  짜장을 흉내 냈건 남은 재료를 탈탈 털었건, 

매콤 달콤 담백한 조화가 기막힌 물짜장.

춘장의 무게감을 덜아내고 깔끔함을 살린 궁극의 짜장면이라고. 




이 집만의 특별한 간짜장.

다른집하고는 맛이 좀 다르다고. 

춘장 넣고 볶는 것은 동일한데,  면과 짜장 소스를 따로 남아내지 안혹, 짜장 소스에 면을 넣어 함께 볶는다. 

볶으면 맛있어져요. 불에다 볶아주니까 더 맛있어진다고.

일반 간짜장과 달리 짜장 소스를 머금은 면.




이게 진짜 옛날짜장인거 같다고,  

준빈은 아버지와 함께 가던 중국집 짜장면 맛이 난다고,  여긴 아버지랑 또 와야겠다고.

면과 짜장을 함께 볶아 하나가 된 간짜장.

옛날엔 짜장도 추억도 참으로 진했다.  추억이 떠오르는 그때 그 시절의 짜장면.
 



현무 취향은 물짜장. 

물짜장은 전주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아무데서나 먹을 수 없다고.




혹시라도 궁금할까봐.. 얘기한다고. 요정도만 얘기한다고.




전주가 빚어낸 특별한 중식, 

빨간 옷을 입은 짜장.

전통의 도시 전주.

짜장에도 그 손맛이 스며들다. 


출처: 전현무계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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