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을 들으면 행복하고 따뜻한 느낌이 가득하죠. 캐럴 때문에 세계사가 바뀐 일도 있습니다.
지금의 독일과 프랑스 국경 부근에 서부전선이 형성되는데, 지구 한 바퀴만큼 길었던 당시 유럽의 참호, 전선을 사이에 두고 싸우는 참호전의 양상을 띠는데 밀고 밀리는 공방전이 반복되었죠. 언제 전투가 개시될지 모르기에 늘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군인들.
전쟁 발발 이후 1914년 12월 24일 참호 속에서 맞게 된 크리스마스 이브. 끔찍한 전쟁 속에서 피어난 기적의 정체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기 시작한 독일군.
캐럴의 따뜻한 힘이 발휘된 순간이죠. 이 노래를 듣고 어떻게 총을 겨누겟어요.
다음날 1914년 12월 25일.
군모를 들어 올리며 모습을 드러낸 한 영국군. 적군이 참호 밖으로 나오자 바로 경계 태세에 돌입한 독일군, 그런데
서로의 이름을 묻고 함께 사진도 찍는 병사들. 갖고 있던 과자, 술등을 함께 나눠 먹고 크리스마스 하루만큼은 전쟁하지 말자, 각국 장교들이 모여 신사협정을 맺은 역사적인 순간.
만약 내가 전쟁터에서 캐럴을 들었다면 어땠을까? 당시 전쟁터에 울려 퍼진 캐럴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크리스마스 정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 속 피어난 가장 평화적인 사건. 유럽은 가장 중요한 가치가 가족인 만큼 더 와 닿았을 사건.
당시 영국군이었던 19살 소년이 어머니에게 쓴 편지의 내용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맞네요. 정전하는 동안 양측 군인들은 무엇을 했을까?
함께 축구 경기를 했던 양측 군인들, 이때만큼은 적이 아닌 인간으로서 우정을 나눈 양측 군인들.
크리스마스 캐럴의 놀라운 힘!! 과학적으로 증명이 가능합니까?
크리스마스 캐럴이 유대감을 높이고 행복하게 해준다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미국 웨스턴 미시간대학교 뇌 연구소의 논문을 보면 캐럴 합창을 하는 동안 신경전달물질의 화학반응이 활발했다고 해요.
사람들 간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호르몬인 옥시토신 수치도 크게 늘어나고 스트레스 종양을 유발하는 호르몬 수치도 낮춰주는 캐럴의 효과가 있습니다.
1년에 단 하루 서로 사랑한다고 뭐가 달라져?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크리스마스는 인간다움을 지켜낼 수 있는 하나의 보루가 아닐까?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정신이 영원히 지속되길.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크리스마스의 힘.
2023년 전쟁이 멈추지 않고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지금, 크리스마스도 자유롭게 즐길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 이들에게도 캐럴이 울려 퍼져 행복과 평화가 깃들기를.
노먼 빈센트 필은 크리스마스는 마법 지팡이를 온 세계에 흔든다. 그리고 보아라, 모든 것이 더 부드러워지고 더 아름다워진다.
출처: 벌거벗은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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